파리의 영화 스크립터 출신 작가 빅토리아 마스의 첫 소설집이다. 19세기 말 살페트리에르 정신병원에 갇힌 ‘미친 여자들’의 자유를 갈망하는 몸짓이 담겼다. 프랑스혁명 이후 백 년이 지난 시점, 시민의 자유와 비약적인 사회의 발전이 만개한 벨에포크 시대의 이면에 신비주의가 유행하고 여성들의 몸이 실험 대상이 되는 부조리극이 펼쳐진다. 갖가지 이유로 정신질환자로 규정되고 감금된 이 미친 여자들은, 미카렘 무도회를 기점으로 반란에 나선다.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배우 멜라니 로랑이 2021년 감독과 주연을 맡아 영화로도 옮겨졌다.
■ 미친 여자들의 무도회
빅토리아 마스 지음 | 김두리 옮김 | 문학동네 펴냄 | 300쪽 | 16,8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