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곱 사람이 하나의 몸을 공유하는 미래, 사랑의 기억을 되찾으려는 주인공 ‘현울림’의 여정을 펼쳐 보인다. 정해진 요일에만 현실의 육체로 살아갈 수 있다는 독특한 설정이 몰입도를 높인다. 활달하고 도전적인 인물들이 벌이는 좌충우돌의 모험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진다. 자신의 신체로 살아갈 수 있는지 없는지가 계급에 의해 결정되는 냉엄한 세계관 속에서 나를 나답게 하는 인간의 조건과 자아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 흥미진진하게 이어진다.
■ 네가 있는 요일
박소영 지음 | 창비 펴냄 | 436쪽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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