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18년 만해 한용운이 창간하고, 무산 조오현이 2001년 봄부터 2015년 겨울까지 발간했던 <유심>이 시 전문 계간지로 재창간됐다. 만해와 무산의 사상과 시 정신을 조화롭게 수용하고자 한 노력이 돋보인다. 편집부에서는 “특히 고유의 문학 양식인 시조문학의 발전과 그 대중적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며 “전통과 전위를 아우르면서 균형을 잃지 않고 곧은길을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초대 시인 문태준을 비롯해 다양한 문인들이 작품을 실었고, 백승호 교수가 만해의 「조선불교유신론」을 현대어 번역으로 실었다. 서점 판매는 겨울호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발행처인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유심(2023년 가을호)
유심 편집부 지음│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 펴냄│284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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