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 8월 인기 도서 발표… 1위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꿀벌의 예언 1』
밀리의 서재, 8월 인기 도서 발표… 1위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꿀벌의 예언 1』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3.09.0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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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대표 서영택)가 8월 인기 도서 순위를 5일 발표했다.

세계적인 SF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소설 『꿀벌의 예언 1』이 1위를 차지했다. 소설은 꿀벌이 사라지고 인류 멸종의 위기를 맞은 2053년, 지구를 바꾸기 위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 다른 장르소설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미스터리소설 『희망의 끈』도 13위를 기록했다. 은폐된 사건에 얽힌 두 가족의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전문가와 인생 선배가 ‘마음 챙김’을 전하는 에세이도 인기를 끌었다. 밀리 오리지널로 연재 이후 단행본 출간돼 단숨에 2위에 오른 허규형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의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는 유독 ‘내 탓’이 강해 일상이 힘든 독자들에게 ‘당신 탓이 아니다’라고 위로하는 책이다. 또 한 명의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인 전홍진 교수의 신작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상담소』도 38위를 기록했다. ‘매우 예민함’이라는 화두로 수십 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전홍진 교수는 이번 책에서도 ‘예민함’을 나만의 능력으로 바꾸는 실천법을 안내한다. 인생 선배 양희은의 『그럴 수 있어』는 10위를 차지했다. 나보다 먼저 인생을 겪은 어른의 따뜻한 위로와 진심 어린 공감으로 많은 구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어 ‘경제적인 부’보다는 ‘변화’에 초점을 둔 자기계발서들이 주목받았다. 자청의 『역행자』 개정증보판으로 더 날카로운 충고와 독자들의 경험담을 함께 담은 『역행자 : 확장판』이 4위에 올랐다. 밀리의 서재는 최근 『역행자 : 확장판』 도슨트북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자청이 직접 설명하는 인생 역주행 공식과 책에는 없는 성공 노하우를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미루기 중독자들을 위한 최후의 처방 『힘든 일을 먼저 하라』와 재야의 명저로 불리는 『세이노의 가르침』이 각각 5위, 6위를 차지했다.

심금을 울리는 따뜻한 소설도 구독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받았다. 특히 세탁소와 빨래방, 편의점과 같은 일상 공간을 소재로 한 힐링소설은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금 수상하지만 신비로운 세탁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가 9위를, 불행을 파는 대신 원하는 행복을 살 수 있다는 설정의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이 12위를 차지했다. 밀리의 서재 창작 플랫폼인 밀리 로드에서 조회 수 1만회를 돌파하며 화제가 된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이 15위에, 힐링소설 스테디셀러 『불편한 편의점』이 20위에 올랐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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