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점조합연합회(회장 이종복, 이하 한국서련)가 지역 서점 문화 활동 지원사업인 ‘2023 우리동네 문화서점’ 20곳을 선정해 31일 발표했다.
‘우리동네 문화서점’ 사업은 문화 활동을 운영하고 싶지만, 기획 역량 및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형 서점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서점은 전문가의 문화 활동 기획안과 운영비 100만원을 지원받아 오는 9월 중 선정 분야의 문화 활동을 운영하게 된다.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접수 기간 동안 전국 52개 서점에서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서련은 각 분야 문화기획자의 심사와 지역별 안배를 고려해 20개 서점을 선정했다.
선정된 서점은 오는 9월 중 독서 모임, 원데이클래스, 북토크, 글쓰기 네 가지 분야의 문화 활동을 운영하게 된다. 4인의 문화기획자가 각각 기획한 ▲인생 책으로 시작하는 독서 모임(이올 ‘책방 이올시다’ 대표) ▲책 『나는 매일 그려요』 캐릭터 인형 만들기(슬로보트 ‘북극서점’ 대표) ▲철학자 허경, 챗GPT 생각하는 컴퓨터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북토크(이상 진주문고 이병진 팀장) ▲편성준 작가와 함께하는 매력적인 글쓰기 모임(오후서재 허지수 대표) 등이다.
한국서련 관계자는 “참여 서점들이 이번 사업을 계기로 앞으로 다양한 문화 활동을 기획해서 운영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히면서, “지역 주민들이 책만 사러 갔던 우리 동네 서점에서 다양한 문화 활동을 경험하며, 서점을 책과 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인식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선정 서점 목록은 한국서련 또는 ‘서점ON’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 행사 참가 방법 등은 추후 각 서점 SNS 등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