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리 판타지아』와 『과외활동』을 연이어 발표하며 주목받은 이시우 작가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학벌도 배경도 인맥도 없는 취준생이 기적처럼 업계 최고의 대우를 보장받는 곳에 취직한 후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이야기다. 작가의 단편 소설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신입사원」을 장편으로 개작한 이 작품은 기존 단편의 매력을 잘 살리면서도, 사회적 지위와 신분에 따라 금융에서부터 신차 구매에 이르기까지 차별적 대우를 받는 주인공 세일의 모습을 통해 신분제 사회의 뿌리 깊은 문제를 가감 없이 드러낸다.
■ 신입사원
이시우 지음 | 황금가지 펴냄 | 344쪽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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