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립중앙극장과 함께 우리의 옛이야기를 주제로 도서관 소장 장서와 극장의 공연예술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국립중앙도서관‧국립중앙극장 공동기획전 ‘이야기, 무대에 오르다-도서와 아카이브로 보는 공연예술’ 전시는 양 기관 순회전시로 오는 31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오는 11월 14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는 국립중앙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K-컬처의 원형인 우리의 옛이야기를 소재로 한 문학작품과 공연예술 기록물 등을 선보인다. 특히 조명이 꺼지면 사라지는 공연예술을 포스터, 대본, 무대디자인 도면 등 기록물을 통해 무대 밖 공간에서 새롭게 경험할 수 있다.
‘이야기, 무대에 오르다-도서와 아카이브로 보는 공연예술’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무대에서 노래하는 옛이야기’에서는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등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이 담겨있는 판소리 공연과 문학작품을, 2부 ‘무대에서 펼쳐지는 옛이야기’에서는 견우직녀, 호동왕자, 지귀 등 설화를 소재로 한 공연과 도서를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 3부 ‘아카이브로 보는 공연예술 이야기’에서는 비디오테이프, 필름 릴, 사진 앨범 등 공연예술 기록물 소개 공간으로 기획됐다.
조설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교류홍보팀장은 “국립중앙도서관과 국립중앙극장의 협업으로 다채롭고 풍성한 자료를 통해 우리 옛이야기를 경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K-옛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에서 접할 수 있는 문화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독서신문 한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