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는 이유로 당시 사회 속에서 잘 알려지지 못한 여성들이 있다. 『새로운 길을 만드는 여자들』은 법, 인권, 노동, 언론, 예술, 교육, 환경 등 역사 속에서 충분히 조명받지 못한 여성 인물들을 청소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다. 책에서 조명한 열 명의 인물은 각각 다른 시대와 지역에 살았지만, 자신이 부딪힌 차별에 맞서며 불가능한 꿈을 가능한 현실로 이루어 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성 참정권 운동가 에멀린 팽크허스트, 미국 남북 전쟁 최초의 여성 흑인 군인이었던 해리엇 터브먼,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케냐의 환경 운동가 왕가리 무타 마타이와 필리핀의 언론인 마리아 레사까지. 저자는 책을 통해 독자에게 시공간을 넘는 여성 연대가 가능하다는 걸 깨닫게 하며 나아가 과거와 현재,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을 확장시킨다.
■ 새로운 길을 만드는 여자들
신세은 지음 | 돌베개 펴냄 | 208쪽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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