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인파, 서울국제도서전 속 이색 테마 부스
끊이지 않는 인파, 서울국제도서전 속 이색 테마 부스
  • 장서진 기자
  • 승인 2023.06.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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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출판사 대원씨아이의 ‘슬램덩크’ 부스 [사진=장서진 기자]

‘2023 서울국제도서전’이 14일 개막했다. 서울국제도서전은 1954년 전국도서전시회로 시작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이다. 출판사, 저자, 독자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유일무이한 자리. 코로나 19가 완화된 지금, 도서전은 첫날부터 많은 인파가 모여 출판시장의 활기를 북돋웠다.

여러 출판사가 도서전에 참여한 가운데, 유독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특정 부스가 있다. 해당 부스를 살펴본 결과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는데, 바로 특정 ‘테마’가 있다는 것. 그저 출판사의 이름으로 책을 홍보하는 것이 아닌 이색적인 테마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었다. 독서신문은 이번 도서전에서 어떤 테마 부스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지 알아봤다.

14일 출판사 대원씨아이의 ‘슬램덩크’ 부스 [사진=장서진 기자]

‘왼손은 거들 뿐’, 대원씨아이-슬램덩크

지난 1월 4일,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했다. 영화는 1990년대 방영했던 스포츠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극장판으로 3040 남성층의 지지를 받으며 입소문을 끌기 시작했다. 이후 2030 여성층의 인기를 얻으면서 화제를 모았고, 결국 전 연령층을 사로잡았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영화 전체 관객수는 4,684,263명. 5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수는 현재도 계속 영화가 상영 중인 것을 감안하면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영화가 흥행함에 따라 출판계에도 ‘슬램덩크’ 열풍이 일어났다. 원작 만화인 『슬램덩크』는 물론 『슬램덩크 리소스』, 『슬램덩크 챔프』 등 ‘슬램덩크’를 소재로 한 책들이 급속도로 팔려나갔다. 이런 흐름에 맞춰 국내 『슬램덩크』 출판을 담당한 출판사 대원씨아이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슬램덩크 부스’를 단독으로 선보였다.

부스 전면에는 『슬램덩크』의 원작자인 이노우에 타케히코에 대한 설명과 작품 명대사, 그리고 포토존이 준비됐다. 내부에는 『슬램덩크』 오리지널 표지와 프리미엄 표지 등이 그려져 있고, 가운데 진열대에는 『슬램덩크』 전권이 판매되고 있다. 대원씨아이는 도서전 개막 전부터 만화책을 구매하면 받을 수 있는 굿즈와 캐릭터와의 촬영 등을 홍보하며 독자들을 유입시켰다. 그로 인해 많은 독자들이 도서전 오픈 시간 전부터 대기를 타는 현상이 일어났으며, 부스가 운영되자마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대원씨아이 관계자는 “원작자인 이노우에 타케히코와 상의해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영화 흥행에 보답하고자 슬램덩크 단독 부스를 열게 되었다”고 말하며 “상반기가 끝나가는 현재 해당 부스를 통해 관객들에게 슬램덩크에 대한 여운을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14일 출판사 길벗스쿨의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부스 [사진=장서진 기자]

‘행운의 손님 어서오세요’, 길벗스쿨-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은 일본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아동 판타지 소설이다. 소설은 소원을 들어주는 과자를 파는 가게 ‘전천당’을 배경으로 주인 베니코의 이야기를 다룬다. 다양한 과자를 소재로 다룬 소설은 2019년 국내 출간과 동시에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천당 홈페이지와 유튜브가 따로 생성될 정도. 현재 17권까지 발매된 소설은 오는 7월 18권 발매를 앞두고 있다.

출판사 길벗스쿨은 소설 속 배경인 전천당 가게를 소재로 부스를 선보였다. 부스 앞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들이 배치돼 전천당의 분위기가 더욱 강조됐다. 현재 SNS 사진 이벤트 및 소원 엽서를 이용한 우체통에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체험형 이벤트로 판박이 스티커 붙이기와 베니코의 옷 체험이 마련됐다. 내부에서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와 함께 길벗스쿨 출판사의 어린이 소설인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달빛 그림자 가게』 등이 함께 판매되고 있다.

길벗스쿨 관계자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의 어린이 독자들이 실제 가게 분위기를 궁금해하고, 소설 속 세계관을 체험해보고 싶다는 후기가 많아 독자 체험형 마케팅으로 이번 부스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전천당 부스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이 소설 속 배경을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14일 출판사 현대지성의 ‘빨간 머리 앤’ 부스 [사진=장서진 기자]

‘행복은 언제나 마음속에 있는 걸’, 현대지성-빨간 머리 앤

『빨간 머리 앤』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고전소설이다. 당당하고 씩씩한 소녀 ‘앤’은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으며, 그로 인해 소설은 물론 만화책과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로 만들어졌다. 올해 처음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한 출판사 현대지성은 『빨간 머리 앤 전집』 출간을 기념해 ‘빨간 머리 앤 부스’를 선보였다. 

부스에는 소설의 주인공 ‘앤’의 등신대와 함께 실제 ‘앤’이 살고 있을 거 같은 방이 꾸며져 있다. 아울러 포토존 이벤트와 함께 책 표지 일러스트로 만든 책갈피를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 책갈피에는 소설 속 명대사가 적혀 있어 소설 속 장면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진열대에는 『빨간 머리 앤 전집』과 함께 현대지성의 클래식 시리즈가 놓여있다.

현대지성 관계자는 “『빨간 머리 앤 전집』이 출간되기까지 3년이 걸렸다. 총 3,600페이지의 시리즈를 번역하고 일러스트를 그리며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관람객들에게 해당 시리즈를 꼭 소개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독서신문 장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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