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 이하 출판진흥원)과 함께 17일과 18일 양일간 일본 도쿄의 파크 하얏트 도쿄 호텔에서 ‘찾아가는 도쿄 도서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도서전’은 국내 출판콘텐츠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해외 3~4개국을 찾아가 출판저작권 비즈 매칭을 하는 수출상담회이다. 이번 도쿄 수출상담회는 지난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3회째로 최근 일본 내에서 불고 있는 K-북 열풍을 지속 확산해 양국 간 문화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20년, 2022년에는 손원평 작가의 소설 『아몬드』와 『서른의 반격』이 일본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에도 같은 작가의 소설 『프리즘』이 2위에 올랐다. 이어 김수현 저자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백세희 저자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등 한국의 힐링 에세이도 일본 출판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찾아가는 도쿄 도서전’은 일본의 카도카와, 슈에이샤, 쇼가쿠칸 등 대표출판사를 포함한 45개 사가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문학동네, 사계절출판사, 위즈덤하우스, 대원씨아이 등 21개 사가 참가하고, 출판저작권 중개회사인 제이엠콘텐츠에이전시가 참가해 국내 위탁도서 100여 종의 수출 상담을 대행한다.
문체부 박보균 장관은 “최근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K-팝, K-드라마뿐만 아니라 일본 내에서 K-북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졌다. 일본의 10대, 20대가 K-북의 강력한 독자층으로 부상하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양국 MZ세대들이 K-북을 매개로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협력해 나가길 바라며, 문체부는 K-북이 일본 독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독서신문 장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