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자기가 지른 불이 꺼지면 슬픔과 비통함을 느끼면서 다시 불을 지르고 싶은 갈망을 느낀다고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공포와 광기를 가지고 있다. 처음 들어본 공포증도 있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공포증도 있다. 『공포와 광기에 관한 사전』은 99가지의 희귀하면서도 익숙한 공포증과 광기에 대해 소개한다. 뱀공포증과 거머공포증같이 특정 공포증부터 허언증, 방화광 같이 욕망에서 만들어진 광기와 강박까지. 책을 통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많은 불안장애가 존재하는지 알 수 있다. 아울러 저자는 시대별 나타났던 증후군을 설명하며 당시 사회의 문제점을 이야기한다. 책을 읽다 보면, 독자는 어느새 자신이 가진 공포에 대한 원인을 깨닫게 된다.
■ 공포와 광기에 관한 사전
케이트 서머스케일 지음 | 김민수 옮김 | 한겨레출판 펴냄 | 356쪽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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