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옥수 신창원‧연쇄살인범 정남규 사건 수사를 주도한 여경(女警)의 전설. 한국 경찰 역사상 최초의 여성 강력반장으로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자문하고, 극의 모티브가 된 박미옥 형사의 책이 출간됐다. 그는 모두가 여형사라는 존재를 낯설어하고 이상하게 여기던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활발하게 강력범죄 현장을 누볐다. 사건은 여경과 남경의 성 대결이 아니라 긴밀한 팀워크로 해결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박진감 넘치는 일화들은, ‘여경 무용론’을 비롯해 성별에 관한 모든 편견을 무너뜨린다. 형사로서 자신의 철학은 ‘사람에 대한 애정’이었다며, 이제는 ‘현장이 되기 이전의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고 싶다고 고백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 형사 박미옥
박미옥 지음 | 이야기장수 펴냄 | 300쪽 |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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