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025년에 인구의 20%가 고령자인 초고령 사회가 된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노인’이란 말은 결코 듣기 좋은 말이 아니다. “노인이라는 말에 두껍게 달라붙어 있는 부정적 의미를 알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권과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나이 듦’을 탐구해 온 저자가 농부, 주거복지 서비스 관리자, 요양보호사, 예술가, 환경운동연구가, 장애여성 단체 대표, 인권‧반빈곤운동 활동가, 퀴어 아카이빙 활동가, 생애구술사 작가 등 각계 열한 사람과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쓴 노년 성찰 에세이다. ‘자기다운 삶’과 ‘다른 몸들의 공존’을 강조하며, 자기 돌봄을 포기하지 않고 ‘나답게’, 다른 몸들과 기대어 ‘함께’ 늙어 가려면 무엇이 필요할지를 묻는다.
■ 늙어감을 사랑하게 된 사람들
김영옥 지음 | 위즈덤하우스 펴냄 | 284쪽 | 1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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