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권이 넘는 책을 펴낸 다비드 칼리 작가와 전시 ‘그러면, 거기’로 유명한 장 줄리앙 아티스트의 그림책 『나의 작은 아빠』가 출간됐다. 책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아빠의 이야기를 다룬다. 알츠하이머의 대표적인 증상은 퇴행이다. 작품 내 아빠는 방 청소를 하지 않고, 단 걸 좋아하고, 아이처럼 우는 모습 등을 보인다. 기억 상실, 낯선 행동을 통해 아빠의 작아지는 모습이 표출된다. 그러나 책은 아들을 보며 웃는 아빠의 모습을 드러내며 알츠하이머를 슬프게만 바라보기보다 올바르게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제시한다.
■ 나의 작은 아빠
다비드 칼리 지음 | 장 줄리앙 그림 | 윤경희 옮김 | 봄볕 펴냄 | 36쪽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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