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립 못골한옥어린이도서관은 제59회 도서관 주간(매년 4월 12일~18일)을 맞아 오는 4월 15일 ‘2023 어린이 과거시험 일필휘지(一筆揮之)’ 행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초등학생 1~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는 옛 선조들의 등용문이었던 과거시험을 현대적으로 재현하고, 어린이들에게 전통 독서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행사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유생 의상을 입고 도서관 마당에서 장원급제를 위해 오문오답·글쓰기 경연을 펼친다. 오문오답 문제는 현대 아동문학 작품 중 현덕의 『나비를 잡는 아버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에서 출제되며, 글쓰기 시제는 행사 당일 도서관 현장에서 공개된다. 장원급제 발표를 위한 심사는 지역 내 작가와 교육자들이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지역주민들이 임금·문관·무관·포졸 등으로 분장해 과거시험에 참가한 어린이들을 응원하며, 참관하는 학부모들을 위해서는 ‘오행시 짓기 대회’가 열린다.
참여 신청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강남구립 못골한옥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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