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세대여! 인생 2막은 독서로 설계해야 합니다
4050세대여! 인생 2막은 독서로 설계해야 합니다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3.03.17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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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23년 4050 책의 해 추진단]

2023년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 선정 ‘4050 책의 해’다. 문체부는 지난 2018년 ‘책의 해’를 추진한 데 이어 2020년 ‘청소년 책의 해’, 2021년 고령층 대상 ‘60+ 책의 해’, 2022년 ‘청년 책의 해’ 등을 지정해 세대별로 맞춤 독서 진흥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과거 X·Y세대로 불린 4050세대는 타 연령층에 비해 도서 구매력은 높으나 20·30대보다 독서율은 떨어지는 세대다. 문체부가 발표한 2021년 국민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1년에 1권 이상 책을 읽은 비율인 독서율이 40대 49.9%, 50대 35.7%로 20대 78.1%, 30대 68.8%보다 훨씬 낮았다.

이에 문체부는 올해 우리 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으면서도 소위 ‘낀 세대’라고 불리며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이들이 자녀나 부모가 아닌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독서 환경을 조성하고, 4050세대 친화적인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책의 해’ 슬로건은 ‘당신 꿈에 더 가까이’다. 중장년층이 인생 2막을 준비하면서 독서를 통해 자신의 꿈과 취향을 찾고, 삶의 기준을 재정립할 수 있도록 책과 함께하는 여행, 작가 체험, 함께 읽기 등 다양한 참여형 대면‧비대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작가와 함께하는 행북(BOOK)학교 3기’가 있다. 지역서점에서 열리는 동화‧동시 창작교실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4050세대 작가들이 직접 강사로 나선다. 5월 중 수강생을 모집해 6월부터 총 8주간(동화 4주‧동시 4주) 수업이 진행된다. 좋은 책을 읽고, 나만의 글을 써 보는 것은 물론 매주 또래 강사와 학생들을 만나며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

상대적으로 4050세대의 이용률이 낮은 공공도서관에서도 맞춤 독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도서관 중장년 독서 살롱’은 공공도서관에서 4050세대가 함께 책을 읽고 자유롭게 토론하며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프로그램이다. 살롱 문화와 책모임을 접목, 4050세대가 자신의 삶과 관심사를 나누고 성장하는 계기로서 도서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4~5월 중 참여자를 모집한 뒤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책과 생일-4050 CEO가 주도하는 독서복지’는 4050세대가 운영하는 중소기업‧사회적 기업의 직원들에게 책을 선물하는 사업이다. 참여 기업의 직원들은 자신과 생일이 같은 작가의 작품을 선물 받게 된다. 기업별 증정식과 연계 이벤트를 통해 직장 내 책 읽는 문화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총 30개 기업을 모집하며, 4~5월 중 참여 기업을 공모한다.

‘4050 북캉스’는 서점, 호텔 등 지역 문화공간에서 숙박하며 책과 함께 휴식하고, 저자 만남이나 전시행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8월부터 10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책을 통해 일상의 충전을 할 수 있도록 숙박비와 교통비 등을 지원한다.

6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될 ‘4050 책 추천 영상 챌린지’는 친구, 부모님 등 주변의 4050세대에게 책을 추천하는 1분 이내의 짧은 영상을 온라인 공간에 올리는 챌린지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진 명사들도 참여해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4050세대를 둘러싼 책 생태계를 진단하고 독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향후 방안을 제시할 ‘4050 책생태계 포럼’, ‘4050 추천도서 50선’ 전시와 독후감 공모, 책의 해 홈페이지 방문자에게 개인별 추천도서를 맞춤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 등이 준비돼 있다.

한편, 이번 책의 해 추진단에는 문체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을 비롯해 출판 및 독서 관련 민간단체들(대한출판문화협회, 서울특별시50플러스재단,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 책과사회연구소, 책읽는사회문화재단, 한국도서관협회,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한국작가회의, 한국출판인회의)이 참여했다.

‘4050 책의 해’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과 일정 등은 공식 홈페이지나 SNS에서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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