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국내에 돌아온다. 전시 전문 기획사 씨씨오씨(대표 강욱)는 오는 4월 13일부터 6월 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2022’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제56회를 맞은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 도서 박람회인 ‘볼로냐 아동 도서전(BCBF)’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권위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70~80여명의 일러스트 작가에게 작품 전시 기회를 제공하며, 매년 평균 70여개국에서 3천명 이상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최신 일러스트 트렌드와 재능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총집합하는 축제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2022년도에 선정된 일러스트 작가 78명의 원화 약 300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2022년에는 78명 중 한국 작가가 10명이나 선정됐다. 김미정, 김미화, 김지형, 나은경, 나일성, 박현민, 서선정, 오세나, 이순옥, 최다니 등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 공간도 꾸며진다.

한국 전시에서는 기존 월드투어 전시와 달리 일러스트 작품과 더불어 ‘어린이 도서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도서, ‘볼로냐 아동 도서전’ 출품 도서 등의 번역본과 원서를 직접 만날 수 있다. 이야기를 품은 일러스트 전시가 어린이에게는 상상력과 영감을, 어른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미래의 일러스트레이터 꿈나무들을 위한 전시 연계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등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전시 예매는 오는 28일까지 티켓링크, 네이버, 컬리, 위메프, 11번가, 투어비스, 프리비아 등에서 슈퍼 얼리버드 티켓 구매 시 50% 할인가가 적용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씨씨오씨의 강욱 대표는 “3년 만에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을 다시 개최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그림책 일러스트에서 느낄 수 있는 순수함과 따스함을 통해 각종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한국 관람객들의 원화 전시에 대한 니즈를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