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의 지도를 보면 세계지도에서 찾아보기 힘든 낯선 모습이 눈에 띈다. 국경선이 ‘직선’인 곳이 꽤 많다는 것이다. 국경은 전쟁 같은 역사적 사건이나 산‧강‧촌락 등 자연조건에 따라 구분되기 때문에 직선인 경우는 매우 드물다. ‘직선’인 국경선은 인위적인 것임을 직감할 수 있다. 이 직선은 누가, 언제, 어떻게 그은 것일까? 유럽 열강들이 아프리카 땅에 발을 내딛기 시작하면서부터 벌어졌던 침탈과 침략의 역사와 이러한 역사로 인해 오늘날까지 아프리카가 겪는 어려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 등이 직관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촘촘히 담겼다. 아프리카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을 돌아보고,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 줄 책이다.
■ 아프리카 쟁탈전
기획집단 MOIM 지음 | 2da 그림 | 그림씨 펴냄 | 160쪽 | 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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