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올해 2월 ‘구술자료 메타데이터 작성 지침(이하 지침)’을 제작해 유관기관에 배포하고 홈페이지에 공개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지침은 증가하고 있는 디지털 구술자료의 효과적인 정리를 위해 도서관 및 유관기관 실무자들이 따라할 수 있도록 풍부한 예제 중심으로 제작되었다. 구술자료는 다양한 주제와 사건에 대한 구술자의 의미있는 경험과 기억을 기록한 것으로, 동영상, 음성, 녹취문, 면담일지 등 구술 채록과정에서 생산된 모든 자료를 말한다.
지침의 주요 내용은 구술자료의 메타데이터 요소 설계와 기술 원칙 ▲구술자료 매체형식 및 산출물 ▲저작권 동의서 등 필수 서식 ▲부록으로 메타데이터 작성 예시 등을 수록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따르면 그동안 구술자료는 국내에서 생산 주체가 상이하고 생산기관별로 관리하고 있어 소장 파악이나 관리 상태를 알 수 없는 문제를 겪었다.
이에 국립중앙도서관은 구술자료의 체계적 수집 및 관리를 위해 2019년 「구술자료 수집 타당성 및 제도개선 방안 연구」를 통해 추진 로드맵을 정립했고, 202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참여형 기록사업인 ‘디지털생활사아카이빙’ 구술자료(713명 12,351건)를 수집하는 등 국내 구술자료 수집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향후 구술자료를 국가자원화하여 이용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침을 계속 보완해 갈 예정이며,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nl.go.kr) 통해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침(PDF)을 제공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조영주 지식정보관리부장은 “이번 지침이 새롭게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개인 및 공동체의 무형기록유산인 디지털 구술자료를 제작 또는 서비스하는 실무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의 도서관’으로서 변화하는 지식정보환경에 발맞춰 도서관 현장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