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벨평화상 후보로 서른한 번이나 지명된 마거릿 생어는 간호사이자 여성 사회운동가로서 ‘피임’이란 용어를 대중화한 인물이다. 그의 시대에는 여성이 남성에게 ‘피임 협력’을 요구하는 것조차 매우 어려웠다. 그는 간호사로 일하면서 원치 않는 임신이 여성에게 얼마나 해악인지 알게 되었고, 1916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피임법을 가르치는 클리닉을 열어 체포된 이후 법 개정과 여성 인권을 위한 운동을 시작했다. 이 운동에 동참한 그레고리 핀커스는 연구를 통해 1960년 경구 피임약을 개발하기도 했다. 100년 전,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서는 여성이 주체적으로 재생산 여부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생어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 마거릿 생어의 여성과 새로운 인류
마거릿 생어 지음 | 김용준 옮김 | 동아시아 펴냄 | 280쪽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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