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괴짜 심리학자의 스트레스 관리법
[책 속 명문장] 괴짜 심리학자의 스트레스 관리법
  • 안지섭 기자
  • 승인 2023.01.13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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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은 몇 개의 문장만으로도 큰 감동을 선사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책 속 명문장’ 코너는 그러한 문장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입니다.

교통체증은 당신을 향한 위협이 아니다. 길 위의 차들은 당신을 공격하거나 잡으러 나온 것이 아니다. 수백 명의 낯선 이들이 그날 아침 모여 “좋아, 오늘 주디를 직장에 지각시켜서 폭발하게 만들자고! 여기 계획이 있어. 우리 절반은 그녀 차 앞에서 서행하고 나머지 반은 뒤에 따라가면서 경적을 울리자. 자, 출동!” 이랬을 리는 만무하다. 나도 주디의 콧대를 꺾어주고 싶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24쪽>

부모라면 누구나 그럴 때가 있지만 나는 알리사가 처음 실패한 이후 전혀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에 나서는 모습에 감명받았다. 일부 어른들과 달리 자기연민을 보이지도, 화를 내거나 슬퍼 보이지도 않았다. 분명 자신을 실패자 따위로 생각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대신 첫 사건 이후 아이는 새로운 공격 계획을 세우고 다시 도전에 나섰다.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실패한 시도에서 배우고 궁극적인 승리를 쟁취하는 모습은 긴장감 만점이었다.<97쪽>

자신이 특정한 행동 패턴을 평생 반복했다고 상상해보자. 어떤 일에서든지 성마르게 화를 내거나 비관하고, 걱정해왔다면 자신의 뇌가 그런 행동이 더 만족스럽거나 보답이 주어지고, 또는 더 쉽다고 여긴다는 의미이다. 위협을 받거나 통제 불능으로 느껴질 때마다 분노를 폭발한다.<167쪽>

스트레스는 위협에 대한 뇌의 반응으로 어떤 행동을 준비하게 만든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으로 코르티솔이 분비되고 온갖 종류의 생리적 변화를 초래한다. 문제는 우리 몸이 모든 가능성 있는 행위를 위해 호르몬을 분비하면서 준비하는데, 그 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하지만 신체적으로 웃는 행위는 뇌의 다른 영역에서 일어나는 어마어마한 양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 유머를 처리할 때 뇌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활동에서부터, 미소를 짓는 얼굴 근육,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게 하는 횡격막의 운동, 박수를 치고 발을 구를 때 맞물리는 팔과 다리의 근육 운동에 이르기까지, 웃음은 엄청난 신체 활동의 연쇄적 반응을 일으킨다. 웃음은 코르티솔을 줄이고 기분이 좋아지는 보너스를 주면서 스트레스를 전면적으로 감소시킨다.<238쪽>

[정리=안지섭 기자]

『느긋하게 웃으면서 짜증내지 않고 살아가는 법』
브라이언 킹 지음 | 윤춘송 옮김 | 프롬북스 펴냄 | 328쪽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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