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포토쿠스(Homo Photocus)’라는 말이 있다. 직역하면 ‘사진찍는 인간’이라는 뜻이다. 사진은 현대인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을 만큼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대중 매체이자 보편 언어가 됐다. 이 책은 사진과 문학, 그리고 그들의 관계를 연구하는 교수가 펴낸 인문교양서로, 사진을 소재로 하거나 사진적 특성을 갖고 있는 한국 현대시 및 이와 관련한 사진 작품을 대상으로 4개 형식으로 구성했다. 그는 “이 책은 한국 현대시나 사진 작품을 예술 담론뿐만 아니라 일상적 대중문화 담론까지 분석한 연구라는 점에서 기존 연구서들과 차별화된다”고 말한다. 일상 속에서 친근하게 느껴졌던 사진이라는 매체를 다양한 각도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책이다.
■ 시와 사진과 인문학의 카르텔
김혜원 지음 | 눈빛 펴냄 | 292쪽 |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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