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서점 예스24가 절판돼 더 이상 볼 수 없었던 책을 eBook으로 복간하는 ‘디지털 복간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첫 책은 여섯 번의 휴고상, 세 번의 네뷸러상을 수상하며 1960년대 SF 소설계를 이끈 로저 젤라즈니의 첫 장편소설 『내 이름은 콘래드』다. 작가 특유의 세련되면서도 시적인 문체와 신화적 이미지, 현학적 스타일이 조화롭게 구현된 작품으로, 기존의 SF 문단에 충격을 안긴 뉴웨이브 운동의 대표작으로도 유명하다. 핵전쟁 발생 후 외계인들의 박물관이 된 지구에서 불멸의 존재로 살아온 콘래드의 이야기를 그렸다.
예스24는 프로젝트 시작을 기념해 오는 1월 31일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해당 도서를 읽고 회원 리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최대 5만원의 eBook 전용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디지털 복간 프로젝트’를 통해 만나고 싶은 도서를 댓글로 남기면 100명을 선정해 eBook 전용 1천원 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예스24는 이 외에도 도서 복간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올해는 만화 출판사인 학산문화사와의 협업으로 ‘지금 여기 소환!’ 프로젝트를 통해 절판된 인기 만화를 eBook으로 복간해 공개했으며, 펀딩을 통해 오랫동안 품절 또는 절판됐던 책을 복간하거나 국내에 한 번도 소개되지 않았던 책을 새롭게 출간하는 ‘그래제본소’ 프로젝트를 2021년부터 운영 중이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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