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과 철학, 대중문화 콘텐츠가 시각장애인을 어떻게 재현해왔는지 시각장애인 당사자의 시선으로 분석한 책. 공연예술가‧교육자, 문학 연구자로 활동하는 저자는 다채로운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눈멂’의 관념과 의미를 검토했다. 호메로스부터 『눈먼 자들의 도시』, <스타워즈> 등의 텍스트에서 시각장애에 관한 재현이 실제 시각장애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비판적으로 다뤘으며, 자신을 포함해 현장에서 일하는 시각장애 작가‧예술가‧활동가‧연구자들의 목소리를 함께 전했다. “시각장애, 즉 눈멂은 하나의 주제에 그치지 않으며, 눈멂은 하나의 관점”이라는 저자의 말은 이 책을 관통하는 하나의 메시지다.
■ 거기 눈을 심어라
M. 리오나 고댕 지음 | 오숙은 옮김 | 반비 펴냄 | 420쪽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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