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도서관, ‘재난’ 주제로 열두 번째 컬렉션 버스킹 개최
느티나무도서관, ‘재난’ 주제로 열두 번째 컬렉션 버스킹 개최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2.12.0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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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느티나무도서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느티나무도서관(관장 박영숙)이 오는 11일부터 27일까지 ‘우리가 재난을 마주할 때’라는 제목으로 열두 번째 ‘컬렉션 버스킹’ 전시를 개최한다.

‘컬렉션 버스킹’은 느티나무도서관 사서들이 주제별 추천 자료 컬렉션을 들고 전국을 순회하며 삶터에서 시민과 만나는 행사다. 사서들은 현장에서 수집한 시민들의 질문과 이야기를 갈무리해 추후 또 다른 컬렉션으로 응답한다.

이번 컬렉션 버스킹은 다양한 장소에서 열린 지난 행사와 달리 도서관으로 돌아와 연다. 이태원 10·29 참사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을 생각하며 무엇을 해야 할지, 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는 취지다.

트라우마를 헤쳐 나가는 공동체의 힘과 기록이 필요한 이유를 담은 컬렉션 ‘재난을 살다’와 ‘세월호’, 아이들에게 재난을 어떻게 설명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컬렉션 ‘너무 무서웠겠다’ 등이 전시된다. 관련 도서 외에 안전 대응 매뉴얼, 다양한 측면을 이야기해 줄 기사, 논문, 조례 등도 함께 준비됐다.

방문한 시민들은 질문과 제안을 남길 수 있으며, 사서와 함께 필요한 자료를 찾는 ‘즉석 참고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주제에 맞는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먼저 11일에는 『홀: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창비) 북토크가 열린다. 책의 주인공인 ‘세월호 파란 바지 의인’ 김동수씨와 그의 아내 김형숙씨, 그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김홍모 만화가, (전)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사무처장 오지원 변호사가 패널로 참석한다.

버스킹 기간 동안 4회에 걸쳐 심폐소생술과 응급 처치 교육도 진행된다. 연령별로 다른 심폐소생술 방법, 심장충격기 사용법, 응급 상황 조치법 등을 배울 수 있다.

한편, 도서문화재단씨앗(대표 최휘영)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컬렉션 버스킹은 올 한 해 용인시 곳곳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지역 활동을 응원했다. 용담호수에서 열리는 제로웨이스트 마켓 ‘한다 뚝마켓’, 건축문화공간 ‘카페 비건드&인문랩’, 청소년 기후 행동가들의 ‘환경교육포럼’, 지역 서점 ‘동백문고’에서 전시를 열었고, 지난달에는 강남대학교에서 대학생들과 사서의 컬래버레이션을 펼치기도 했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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