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독서 플랫폼 ‘그믐’, ‘소설가의 인생책 함께 읽기’ 2탄 시작
온라인 독서 플랫폼 ‘그믐’, ‘소설가의 인생책 함께 읽기’ 2탄 시작
  • 안지섭 기자
  • 승인 2022.12.01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그믐]

온라인 독서 플랫폼 ‘그믐’(대표 김혜정)은 지난 9월 정이현 등 다섯 명의 소설가와 진행했던 ‘소설가의 인생책 함께 읽기’ 프로젝트를 12월에 2탄으로 재개한다고 1일 밝혔다.

‘소설가의 인생책 함께 읽기’는 29일간 5인의 소설가가 꼽은 그들의 인생책을 읽으며 인터넷 상에서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서로의 감상을 나누는 온라인 독서 모임 프로젝트다. 모임에서 소설가는 자신의 인생책에 대한 소회와 더불어 참여자들에게 여러 질문을 던지고, 참여자들은 단순한 독서를 넘어 소설가가 던진 질문에 답하며 밀도 높은 대화를 나눈다. 모임 참가비는 무료이며, 누구나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소설가의 인생책 함께 읽기’에는 김미월, 김혜나, 김의경, 우다영, 김지연 작가가 참여한다.

김미월 작가는 함께 읽을 책으로 정약용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고랐다. 그는 “자신을 현실에 단단히 붙들어 매는 것 같다고 느끼는 순간의 서늘함에 오래도록 압도되었다. 삼십 년째 여전히 자신의 가슴을 서늘하게 만드는 책”이라 말한다.

김혜나 작가는 엔도 슈사쿠의 『깊은 강』을 선택했다. “삶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인간 군상의 실체 그리고 사랑의 여러 빛깔을 찾아가는 책”이라며 인생책으로 꼽은 이유를 덧붙였다.

김의경 작가는 “자신이 어딜 가든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책”이라며 루시아 벌린의 『청소부 메뉴얼』을 택했다.  

우다영 작가는 줌파 라히리의 『저지대』를 꼽았다. 그는 “여러 삶의 충돌과 뒤섞임을 따라가며 그 모든 것이 고요하게 고인 저지대에 이르는 일. 그리하여 잔잔해진 수면에서 물길의 내력을 들여다보는 일”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 동안 함께 해보자고 전했다.

김지연 작가는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올리브 키터리지』가 자신의 인생책이라고 밝혔다. “매일을 살아가며 쉽게 지쳐버리고 마는 분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며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은 나날임에도 다시 또 한 번 더 새로운 날을 살아보는 모습들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설가의 인생책 함께 읽기’ 신청 방법은 ‘그믐’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모집 중’ 메뉴에서 참여하고 싶은 모임을 선택해 신청 버튼을 누르면 된다. 모임 일이 시작되면 그때부터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다. 5인의 소설가가 개설한 독서 모임은 12월 1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동시에 다른 독서 모임에 참여할 수도 있고, 직접 독서 모임을 열 수도 있다.

책 모임은 모집 기간이 끝나는 12월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2023년 1월 8일까지 총 29일 간 진행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그믐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동혁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권동혁 070-4699-7165 kdh@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