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녀, 내달 모노드라마 주인공
배우 김성녀, 내달 모노드라마 주인공
  • 관리자
  • 승인 2006.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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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자신의 첫 모노드라마인 김성녀의 <벽속의 요정>으로 1인 30역을 소화하며 명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김성녀가 내달 6일부터 23일까지 다시 한번 그의 열정을 쏟는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펼쳐질 이번 김성녀의 <벽속의 요정>은 50년 세월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애틋하고 감동적인 사랑이야기로, 2005년 예술계 최고의 영예상인 올해의 예술상을 비롯하여 평론가협회 선정 우수연극 베스트3와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어린시절, 벽 속에서 들려온 소리를 듣고 벽 속에 요정이 있다고 믿게 된 아이는 요정에게서 옛날이야기도 듣고 춤도 추고 노래도 배우면서 둘도 없는 친구로 자라게 된다. 그러다 아이는 커가면서 그 요정이 돌아가신 줄만 알았던 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해방 후 좌우익의 이념 대립 속에서 억울하게 반정부인사로 몰리게 된 아버지가 이념대립에 선봉에 선 사람들에게 쫓겨 벽 속으로 피신해 숨어살게 된 것이다.

벽 속의 요정과 함께 사는 엄마와 어린 딸의 흥미진진하고도 가슴 뭉클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스페인 내전당시의 실화를 토대로 한 원작을 극작가 배삼식이 우리 상황에 맞게 재구성, 각색한 작품으로, 1인 30역을 해내는 배우 김성녀의 농익은 연기를 맛 볼 수 있는 좋은 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방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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