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서 10년 간 가장 많이 팔린 시집은?
교보문고서 10년 간 가장 많이 팔린 시집은?
  • 안지섭 기자
  • 승인 2022.11.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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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대표 안병현)는 2012년 12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지난 10년 동안 독자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시집을 조사한 결과, 1위는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로 나타났다.

시인의 대표작 「풀꽃」을 비롯해 인터넷을 통해 자주 인용된 작품만을 시인 자신이 직접 선정해서 출간한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교보문고 통합몰에 리뷰만 1457개가 달린 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셀러 시집이다.

다음으로, 김용택 시인의 필사 시집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나태주 시인의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작가별로는 판매순위 상위 30편의 작품 중 나태주 시인의 작품이 6편으로 가장 많았으며, 2016년과 2017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 출간 붐 영향으로 윤동주 시인이 4편으로 그 뒤를 이었다. SNS 시인으로 젊은 독자층의 공감을 얻었던 하상욱 시인이 3편, 김용택 시인, 박준 시인, 이해인 시인, 류시화 시인(엮음 포함)은 2편이었다.

시집의 주독자층은 20대 여성이 20.4%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30대 여성, 40대 여성, 50대 여성 순이었다. 남성은 반대로 50대가 8.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40대 이상, 30대 이상 순으로 비중이 줄어들었다. 단행본 구매 연령층과 비교했을 때 20대 젊은 층의 구매율이 높다는 점이 가장 구별되는 특징으로 나타났다.

80년대를 풍미했던 시집은 그 동안 입지가 좁아져 독서시장에서 좀처럼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시집 판매율은 교보문고 창립 이래 기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초판본과 필사 시집 등의 인기로 여느 해보다 월등히 판매량에서 앞섰던 2017년보다 많은 수치라고 교보문고 측은 전했다.

교보문고 김현정 베스트셀러 담당은 “시집은 베스트셀러의 유행을 이끄는 분야는 아니지만 마니아 독자층을 기반으로 필사, 그림과 함께 하는 새로운 시도들이 이어지면서, 시집 독서 인구의 저변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독서시장에서 트렌드를 만드는 층인 젊은 여성층이 주로 시를 읽는다는 점에서 시 분야의 미래가 더욱 밝다고 전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태주 시인 [사진=교보문고]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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