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민음사가 정은우 작가의 장편소설 『국가전』을 제46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정 작가의 『국가전』은 ‘손맛’으로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초능력자 국자와 그 딸 미지를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를 살아가는 초능력자들의 사랑과 투쟁을 담은 소설이다.
소설가 박민정, 이기호, 정용준, 편혜영, 문학평론가 신샛별 등 총 6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정 작가의 소설이 전통적 전(傳)의 형식에 장르적 상상력을 더해 한국문학의 새로운 가능성과 활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편혜영 소설가는 “활력 있고 생동감 넘치는 한국판 여성 히어로의 등장이 반가웠고, 거침없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입담이 매력적이었다”고 평했다.
정은우 작가는 “노력할 점이 많다. 그러니 더 열심히, 꾸준히 써야 한다. ‘오늘의 작가상’은 그러라는 격려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수상한 정은우 작가에게는 2,000만 원의 창작지원금을 수여하며, 시상식은 12월 21일 민음사 사옥에서 진행된다. 수상 소감과 심사평 전문은 민음사 블로와 다음달 초 발간 예정인 '릿터' 39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민음사의 '오늘의 작가상'은 1977년 제정한 상으로, 2019년부터 신인 작가들이 처음 출간한 소설 단행본을 대상으로 하는 상으로 개편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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