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조강을 사이에 둔 분단의 아픔과 하나되는 평화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그린 김희선 작가의 ‘해원의 강, The River’ 전시회가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에서 오는 19일까지 열린다.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김포시갑)은 “이번 전시가 한국전쟁 발발 당시에 일어났던 민간인 학살에 대해 다룬 6·25 전쟁 비사를 바탕으로, 2015년 영국왕립예술학교에서 제작된 작품이다"라면서 "2015 영국영화협회 최우수 애니메이션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25 전쟁 당시 2,000여명의 민간인 학살이 발생한 김포는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곳으로 접경지역 김포 주민들의 아픔과 고통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면서 "작가님의 배려로 의미 있는 작품을 국회에서 전시할 수 있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작품을 접하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의 이야기를 함께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17일 열린 전시 오프닝 행사에서 김희선 작가는 "개개인의 삶이 정치적 갈등 상황 속에서 어떻게 극한까지 치닫는지, 또한 세대를 넘어 어떠한 식으로 그들의 삶이 이어지고 있는지 보여주려 했다”며 “특히 분단 이후 현재까지 남북긴장관계 속에서 살아온 DMZ 인근 거주 주민들의 인터뷰를 토대 삼아, 분단과 분쟁, 폭력의 고착을 환기시키고자 했다”고 연출의도를 설명했다.
[독서신문 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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