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다양한 종류의 에세이 도서들이 출간돼 격려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응원과 위로를, 삶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온라인서점 예스24는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올 한 해 눈길을 끌었던 에세이 동향을 16일 발표했다.
예스24 집계 결과,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출간된 에세이 신간 종수는 3,142종. 3년 전인 2020년 2,860종에서 작년 3,152종으로 약 10.2%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비등한 규모로 꾸준한 출간이 이어지는 추세다.
에세이 도서 구매는 30~40대 사이에서 활발히 이뤄졌다. 구매자 성‧연령비를 분석한 결과 40대가 36.51%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30대(24.55%) 그리고 50대(18.63%), 20대(12.88%) 순으로 높은 구매 비율을 나타냈다.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 1위는 4월 출간된 김다슬 작가의 『기분을 관리하면 인생이 관리된다』가 차지했다. 하루를 결정하는 기분 관리법을 소개해 독자들의 호평 속에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여전히 힐링 에세이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특히 제목에 ‘너’ 또는 ‘당신’ 키워드를 포함해 직접적인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도서들이 주목받았다.
해당 도서들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했으며,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 20위권에도 다섯 권이 올랐다. 『나는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고 있는 너에게』,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등이다.
한편, 소설가와 시인, 연예인과 유튜버 등 여러 유명인들도 첫 에세이를 속속 출간했다.
그 중에서도 김진명 소설가의 『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 김초엽 소설가의 『책과 우연들』, 인기 유튜버 최서영의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 따뜻한 요리 브이로그로 많은 팬을 보유한 유튜버 박미셸의 『오늘도 취향을 요리합니다』 등이 관심을 모았다.
이외에도 가수 정세운의 『아끼고 아낀 말』, 개그맨 김영철의 『울다가 웃었다』, 가수 옥상달빛 김윤주, 박세진의 『소소한 모험을 계속하자』 등 연예인 저자의 첫 에세이가 여럿 출간됐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