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점 예스24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제19회 예스24 어린이 독후감 대회’ 시상식이 열렸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식 개최된 시상식에는 수상 어린이와 가족을 포함한 310여명이 초대돼 자리를 빛냈다. 현장에는 김리리 작가의 베스트셀러 『만복이네 떡집』 시리즈를 모티브로 한 떡집 체험 부스, 독후감·독후화로 꾸며진 포토존 등 다양한 사전 이벤트도 마련됐다.

특별 초청된 『만복이네 떡집』 시리즈의 김리리 작가는 “책을 많이 읽고, 글을 많이 쓴 어린이들이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이 여러분이 좋은 책과 글을 통해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올해 개인 부문 대상은 세종가득초등학교 6학년 염다연 어린이에게 돌아갔다. 심사를 맡은 임은경 작가는 수상작에 대해 “『담을 넘은 아이』 속 주인공 푸실이가 역경을 이겨내고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현재 자신이 처한 진로 문제와 비교해가며 깨달음을 얻는 모습을 담담하게 잘 묘사해 만장일치로 대상에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염다연 어린이는 “『담을 넘은 아이』를 읽으며 주인공 푸실이에게서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했고, 그 행동에서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 재미와 감동, 격려와 교훈을 주는 책을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예스24 어린이 독후감 대회는 2005년 4월 처음 시작된 국내 최대·최장수 어린이 독후감 대회다. 첫 해에 상반기‧하반기로 나누어 개최되다 2006년부터는 매년 여름마다 열리며 학부모와 어린이들에게 큰 관심을 받아 왔다. 지금까지 약 5,700개 학교에서 8만명 넘는 어린이가 참여했으며, 누적 응모 편수는 총 22만여건에 달한다.

최세라 예스24 도서사업본부 상무는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시상식은 독후감을 쓰는 즐거움과 멋진 상을 받는 기쁨이 한 어린이의 정서와 꿈에 큰 의미가 될 수 있음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어린이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책을 가까이 하며 많은 것을 얻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예스24도 항상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