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작은도서관 6,448곳 가운데 절반에 이르는 2,959곳(45.9%)이 부실운영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수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북구을)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작은도서관 운영평가 결과보고서 내용을 검토한 후 지난해 기준 전국 작은도서관 6,448곳 중 2,959곳(45.9%)가 운영 부실에 해당하는 D·F등급으로 평가받았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작은도서관은 「도서관법」에 따른 공공도서관으로 주민의 참여와 자치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의 생활 친화적 도서관문화의 향상을 주된 목적으로 마련됐다.
광역시도별 작은도서관의 운영 부실 평가 비율은 경북이 165곳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 133곳(57.4%), 충남 208곳(57.2%), 울산 97곳(57.1%), 광주 182곳(55.7%), 충북 133곳(55.5%), 부산 218곳(53.9%), 서울 472곳(52.2%), 강원 110곳(50.7%), 전남 161곳(49.8%), 인천 117곳(45.5%), 제주 58곳(38.4%), 전북 131곳(37.6%), 경남 172곳(37.3%), 세종 18(34.0%), 경기 516곳(33.8%), 대구 68곳(32.7%)순으로 나타났다.
또 김 의원이 공개한 문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출실적이 단 한권도 없는 전국의 작은도서관 수는 1,326곳(20.6%)이며, 10권 이하의 대출실적을 기록한 도서관도 201곳에 이르렀다.
아울러 상근 및 시간제 등 직원이 없는 작은도서관 수는 2,316곳이었으며, 사서가 없는 작은도서관은 5,722곳, 도서충원이 없는 작은도서관 수는 802곳, 도서구입비가 없는 작은도서관 수는 1,624곳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운영 부실로 전국 곳곳에 방치되고 있는 작은도서관의 정상화 및 활성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전국민이 독서 등 문화 향유에 부족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독서신문 방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