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관장 이명우)은 지난 18일 「흡연율 감소를 위한 주요국 입법동향」을 다룬 『최신외국입법정보』를 발간했다. 이번 호는 국내 흡연율 감소를 위한 규제와 세계적 입법 추세 간의 차이를 알아보고 국내 관련 입법에 유용한 참고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신외국입법정보』(2022-25호, 통권 제206호). [사진=국회도서관]](/news/photo/202210/107179_75919_1320.jpg)
발간물은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WHO Framework Convention on Tobacco Control)에 흡연과 관련된 질병과 사망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담배의 수요 및 공급을 감소시키기 위한 원칙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우리나라는 2005년 5월 담배규제에 관한 세계보건기구 기본협약을 비준하고, 국제적 노력에 동참해왔음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2020년 연간 담배 판매량이 35.9억 갑으로 2019년 34.5억 갑 대비 4.1% 증가했고, 올해 2022년 1월부터 6월까지 담배 판매량은 17.8억 갑으로 2021년 상반기 17.5억 갑 대비 1.9%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국내법에는 담배에 포함된 유해성분 등을 규제하고 이를 공개할 근거 규정이 마련되지 않는 등 세계적인 입법 추세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이명우 국회도서관장은 “담배 진열 판매를 금지하고, 가향(加香)담배의 제조 및 판매를 금지하며, 흡연 가능연령을 높이고 담배 성분을 공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해외 주요국의 입법례를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의 흡연율 감소를 위해 논의해야 할 사항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독서신문 방은주 기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