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대표 안병현)와 대산문화재단, 교보생명이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의 접점을 이어 가기 위한 ‘2022 세계작가와의 대화’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문학’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7일 오후 3시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교보컨벤션홀에서 열리며, 대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올해는 레바논 출신 프랑스 소설가 아민 말루프(Amin Maalouf)가 초청됐다.
아민 말루프는 레바논의 수난과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타자성을 성찰하는 작품을 써 왔다. 대표작으로 『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 『타니오스의 바위』, 『동방의 항구들』, 『사람 잡는 정체성』 등이 있다. 1993년 공쿠르상 수상부터 2011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 선출, 2022년 한국 박경리문학상 수상까지 국경과 문화권에 구애받지 않고 세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서 토지문화재단의 초청으로 방한했다.
그는 ‘2022 세계작가와의 대화’에서 기술과 과학의 발전을 동력 삼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이 시대에 과연 문학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시선을 공유한다. 레바논 출신으로서 이방인의 정체성을 지니고 프랑스를 비롯한 서구의 중심 유럽에서 용서와 화해, 공존의 목소리를 내 온 작가의 이야기는 문학의 새로운 역할을 전망케 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정과리 연세대 국문과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며, 참가자들에게는 한국어와 불어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온‧오프라인 참가 모두 대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오프라인 참가자는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온라인 참가자들에게는 당일 문자메시지로 생중계 URL을 안내할 예정이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