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박주옥)이 27일 오후 3시 도서관 1층 어린이자료실에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함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 200권 기증식을 진행했다.
이번 도서 기증은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힘든 일상을 보내며 가장 큰 피해를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위로하고 작은 힘을 보태고자 기획됐다. 한국의 전래 동화를 비롯해 이수지 작가의 『파도야 놀자』, 백희나 작가의 『구름빵』 등 문학성과 작품성이 뛰어난 한국의 그림책을 영어로 번역한 책들이 기증 도서로 선정됐다.
이 책들은 약 440만명의 우크라이나 피난민이 있는 폴란드로 보내져, ‘우리의 선택’(Our Choice) 재단을 통해 우크라이나인들을 지원하고 있는 기관인 ‘우크라이나 학교’(Ukrainian School)와 ‘우크라이나 하우스’(Ukrainian House)로 전달될 예정이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아이들이 책 속의 아름다운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 전쟁의 아픔을 잠시나마 잊고 마음의 평화와 용기를 얻기를 바라며, 한국의 관심과 응원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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