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사회의 변화와 거품 경제로 인해 사업이 망한 후 15년간 택시 업계에 몸담았던 저자의 에세이. 택시에서 4만 명 이상의 사람을 접하며 겪었던 다양한 경험들을 자신만의 소박하고 담담한 말투로 풀어냈다. 온갖 사람들의 사연으로 가득한 책은 때론 재미있고, 슬프다가도, 비장하기까지 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들로 가득하다. 그 속에 담긴 택시 업계의 사정, 택시운전사와 승객 개개인의 사정은 우리 주변의 누군가를 연상시키며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 한편, “오늘도 손님한테 혼나고 오셔”라는 사무직원의 응원으로 시작하는 택시 운전사의 하루는 언제나 고단하고 힘들지만, 평범한 한 인간이 꿋꿋하게 살아낸 삶은 인생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를 준다.
■ 오늘도 혼나고 오셔!
우치다 쇼지 지음 | 김현화 옮김 | 로북 펴냄 | 236쪽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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