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섬’ 마다가스카르에서 펼친 외교 이야기 『미션 마다가스카르』
‘신비의 섬’ 마다가스카르에서 펼친 외교 이야기 『미션 마다가스카르』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2.09.14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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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3년간 한국대사로 근무했던 임상우 외교관이 당시의 경험을 담은 책 『미션 마다가스카르』를 출간했다.

25년 경력의 외교관인 저자는 바오밥나무와 여우원숭이로 알려진 ‘신비의 섬’ 마다가스카르에 첫 한국대사로 부임해, 현지 사람들과 3년간 동고동락하며 더 밝은 미래를 그렸다.

개척자 정신으로 대사관 청사와 관저를 설치하고 직원을 채용하며 대사관의 모습을 갖춰 가는 한편 개발협력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깊숙한 오지를 찾아갔으며, 부족한 예산에 효과적인 홍보 방법을 고민하다 영상 편집 기술을 익혀 유튜버로도 활동했다. 마다가스카르 고유 언어인 말라가시어를 배워 떠날 때쯤에는 현지 예능 방송에도 출연했으며, 바오밥나무를 배경으로 우리나라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의 멋진 야외 공연을 성사시켰다. 또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교민들을 안전하게 탈출시키고, 마다가스카르 최초의 국립 감염병 연구소를 차리기도 했다.

오랜 세월 외부와 단절돼 있었던 마다가스카르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지녔다. 동시에 마다가스카르는 1인당 GDP가 400달러대밖에 안 되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다. 약 10년 주기로 선거 때마다 찾아오는 정정 불안과 유혈 사태는 국가의 발전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저자는 “한국도 마다가스카르처럼 강대국으로부터 수탈당하고, 식민 지배를 당한 역사를 갖고 있는데, 선진국 반열에 등극한 국가라는 사실만으로도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에게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다”며 더 넓은 시야로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이 마다가스카르의 바오밥나무와 여우원숭이에 관심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외교와 문화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 생생한 외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 빈곤 퇴치‧기후변화와 같은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관심 있는 사람, 남들이 다 가본 곳보다 가지 않은 곳에 끌리는 사람, 모두 함께 나누는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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