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봉문고는 박성모 소명출판 대표를 제7회 화봉학술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1963년 설립된 화봉문고는 고서적 갤러리와 책박물관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화봉학술문화상은 평생 고서 수집 관련 분야에서 특별한 자취를 남긴 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박 대표는 1980년부터 서적을 수집하기 시작했으며, 1998년 소명출판을 설립해 국문학 중심의 인문학 학술 도서 출판사로 성장시켰다. 2009년에는 근대서지학회 창립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근대서지’를 간행하기도 했다.
화봉학술문화상 선정위원회는 “40여 년간 희귀자료를 수집하고 근대서지학 정립을 위해 노력했으며 인문학 및 학술 도서 출판을 대표한다”고 박 대표를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 대표는 “고서가 별로 가치 없는 일로 여겨지던 시절도 있었다. 고서와 헌책의 구분도 없는 게 우리 사회지만, 이제 그런 막무가내의 일들이 없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보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을 기념하는 ‘임화에서 임화로’ 전시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화봉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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