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는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이유로 자주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다. 살이 떨리지 않게 조심조심 움직이기, 음식을 허겁지겁 먹지 않기, 수영장에서는 물보라 일으키지 않기 등은 엘리가 남들에게 미움 받지 않으려고 만든 규칙이었다. 이렇게 남들 눈을 신경써야 하는 엘리에게 유일한 해방의 공간은 바로 수영장. 물속은 무게가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엘리는 불가사리처럼 이곳에서 팔다리를 쭉 뻗고 자유롭게 있을 수 있다. 엘리를 도와주는 아빠와 친구들, 정신과 의사 선생님도 수영장이다. 그들과 함께 있으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할 수 있다. 엘리는 그들과 대화하고 고민하며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법을 배워나간다. 청소년 문학의 노벨상으로 여겨지는 ‘마이클 프린츠 아너상’의 올해 수상작.
■ 스타피시
리사 핍스 지음 | 강나은 옮김 | 아르테 펴냄 | 288쪽 | 18,5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