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장애인도서관(관장 원종필)은 장애인이 웹브라우저에서 전자책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전자책 접근성 뷰어’를 25일 공개했다.
국립장애인도서관 측에 따르면 현재 국내 서비스되는 전자책(e-book)을 보려면 전자책 제작사 또는 유통사에서 개발한 전용뷰어만을 활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뷰어는 목차, 문단 이동이 불가능하고 표·그림 이미지에 대한 설명이 누락되는 등 접근성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아 시각장애인이 독서를 하기 어려웠다.
이번 공개되는 뷰어는 지난 5월에 제정된 ‘독서장애인을 위한 전자책 접근성’ 국가표준(KS)에 따라 제작된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최초의 전자책 뷰어(EPUB Reader)’이며, 컴퓨터에 저장되어있는 전자책 파일(epub)을 불러오면 자동으로 본문의 내용을 소리로 읽어주고, 메뉴 이동과 이미지, 주석, 수식 등의 객체정보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독서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법, 장애인차별금지법, 지능정보화기본법 등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전자책에 대한 접근과 이용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전자책 접근성 인증제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포된 뷰어는 구글 크롬 웹스토어(Google chrome Web store)와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추가기능(Microsoft Edge Addons)에서 ‘전자책 접근성’으로 검색한 후 웹브라우저에 설치하여 이용할 수 있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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