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오픈 후 누적 공유도서 수 46만권, 도서 위탁회원 연평균수익률 23.4% 기록 중
비대면 도서공유서비스 ‘우리집은도서관’을 운영하는 ㈜스파이더랩(대표 원용준)이 스마트스터디벤처스(대표 이현송)로부터 10억원 투자 유치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우리집은도서관’은 사용자가 집에 있는 책을 위탁하면, 다른 사용자에게 대여해 대여료의 50%를 위탁자에게 분배하는 도서공유서비스이다. 2020년 서비스 오픈 이후, 약 46만권의 도서가 유료 대여됐으며, 도서 위탁 회원들의 연평균 수익률은 23.4%에 이를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고 스파이더랩은 전했다.
스파이더랩 관계자는 “집에서 잠자고 있는 책을 활용하여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며, 책이 많은 학부모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위탁 도서의 양은 가파르게 증가하며, 현재 15만권 수준의 어린이 한글 단행본, 전집, 영어 원서, 성인 도서 등 다양한 도서들을 보유중”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집은도서관은 이러한 방대한 사용자의 도서 보유 데이터, 도서 대여 기록 등을 활용하여 데이터 중심 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다. 도서 별로 적합 연령을 정하고, 필독서를 선정하고 있으며, 미국의 AR(Accelerated Reader)과 같은 독서 퀴즈를 제공하여 사용자의 독후 활동 및 도서 선택을 돕는다.
원용준 ㈜스파이더랩 대표는 “도서 유통시장을 혁신하겠다는 저희 팀의 비전을 믿고 투자해 주신 스마트스터디벤처스에 감사드린다”며, “중고도서 공유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 책 시장까지 진출하여 도서 유통시장에서 압도적인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주헌 스마트스터디벤처스 선임 심사역은 “우리집은도서관은 국내 성공 사례가 드문 C2C(Customer to Customer) 공유시장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발빠르게 실행시켜 결과를 만드는 팀”이라고 말하며, “시장 사이즈에 비해 혁신 속도가 느린 도서 시장에서 ㈜스파이더랩이 기술과 데이터 중심 스타트업으로서 좋은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파이더랩은 한국거래소(KRX), 더블유게임즈 CFO 출신의 원용준 대표가 2019년 설립한 기업이다. 2020년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대한민국 모바일 어워드’에서 우수상을 수상 한 바 있으며, 지난 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투자 프로그램 '팁스(TIPS)'에도 선정됐다. 카카오벤처스(대표 정신아) 등 기존 투자자들 포함한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총 22억원이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