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무명서점, 뤼스 이리가레 『반사경』 특강 진행
제주 무명서점, 뤼스 이리가레 『반사경』 특강 진행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2.08.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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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무명서점]

제주 한경면 고산리에 위치한 동네책방 무명서점에서 오는 27~28일 이틀 동안 여성철학 고전인 뤼스 이리가레의 『반사경: 타자인 여성에 대하여』(이하 『반사경』)을 소개하는 특강이 열린다.

뤼스 이리가레의 주저『반사경』을 국내 첫 번역 출간한 역자(공역)이자 이리가레의 ‘성차 이론’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황주영 철학자와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이현재 교수가 연사로 나서,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이리가레 철학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벨기에 출신 정신분석학자 뤼스 이리가레가 1974년 발표한 철학박사 논문 『반사경』은 전통적 철학 담론의 남근이성중심주의를 해체하고 서양철학사를 새롭게 다시 쓴 역작이다. 프로이트와 라캉을 비롯한 남성 철학자들의 이론을 날카롭게 비판해‘서양철학사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비평서’로 불린다.

27일에는 황주영 역자가『반사경』의 구조와 읽는 방법을 소개하고, 28일에는 이현재 교수가 페미니즘 철학의 갈래를 톺아보며 이리가레 이론의 맥락을 짚어 줄 예정이다. 또한 무명서점의 여성철학 고전 북클럽‘살롱드보부아르’멤버들이 지난 2월부터 25주에 걸쳐 『반사경』을 완독하며 책에서 얻은 질문을 나눈다.

이 프로그램은 제주 탐라도서관 성인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6일부터 페미니즘 사상가 6인의 이론을 소개하고 있는 ‘페미니즘 고전에 접속하다’ 프로그램의 마지막 순서다. 1~4강은 제주 시민 60여 명이 참석하는 온라인 강연으로 진행했고, 뤼스 이리가레를 다루는 5~6강은 연구자와 시민들이 직접 만날 수 있도록 동네책방 무명서점에서 열린다.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한 정원경 무명서점 대표는 “2019년 지역 주민이 먼저 제안해 시작한 『제2의 성』 읽기 모임이 3년 넘게 매주 지속되고 있다. 여성철학 고전 북클럽으로 발전한‘살롱드보부아르’멤버들과 두꺼운 고전을 완독하면, 책걸이 대신 연구자와 시민을 초청해 책에서 얻은 질문을 나누는 오픈 북클럽을 매년 열어 왔다. 『제2의 성』을 쓴 시몬 드 보부아르의 사상이 널리 알려져 이제 누구나 알기 쉽게 소개되고 있는 것처럼 이번 특강은 뤼스 이리가레의 목소리가 우리에게 닿기 시작하는 강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강은 관심 있는 도내‧외 성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신청은 무명서점을 통해 할 수 있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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