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로 매출 2천억, 비결은…
떡볶이로 매출 2천억, 비결은…
  • 안지섭 기자
  • 승인 2022.08.18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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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는 대표적인 국민 간식으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다. 시장에 가면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으며,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 굳이 사서 먹지 않더라도 몇가지 재료만 있으면 집에서도 해먹을 수 있는 것 역시 떡볶이다. 이렇듯 떡볶이는 우리에게 매우 친근한 음식이지만, 떡볶이를 사업 아이템으로 만들어 성공한 사람은 드물었다. 떡볶이는 그야말로 분식집 사장님들의 생계형 메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소하고 만만해보이는 떡볶이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각광받는 메뉴로 만든 떡볶이 장인이 있다. 바로 연매출 2천억원을 달성한 떡볶이 브랜드 ‘두끼 떡볶이’의 대표 김관훈이다. 그는 최근 출간한 책 『그깟 떡볶이』에서 “실제로 떡볶이에 미쳐 깊숙이 탐구하면서 느낀 점은, 떡볶이가 그렇게 하찮은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먹는 방식, 사용하는 재료 등으로 끝없는 변화를 꾀할 수 있는 것이 떡볶이”라고 말한다. 현재 그는 전 세계 10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즉석떡볶이 프랜차이즈의 대표를 맡고 있지만,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은 간단치 않았다.

그는 자신의 청년 시절을 “창피하고 부끄럽고 죄송스럽기만 한 시절”이라고 회상한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친구가 만들어놓은 일자리를 운좋게 얻었지만, 아무런 열정 없이 회사에서 하루를 버텨내면 그만이라는 심정으로 시간을 흘려보냈기 때문이다.

이랬던 그가 변화를 맞이한 건 동창들을 만나면서부터였다. 저마다 꿈을 이룬 동창들에 비해, 자신은 한없이 초라해보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렇게밖에 살지 못했던 나 자신에 대해 슬퍼하던 중 행복했던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에게 있어 가장 행복했던 기억은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떡볶이를 먹었던 경험이었다. 생각만해도 행복해지는 떡볶이로 장사를 해보면 어떨까 상상했다.

사실 여기까지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그는 특별하지 않은 생각으로 어떻게 특별해졌을까. 그는 자신의 성공 요인 중 하나를 ‘자기 확신’에서 얻는다. 그에 따르면 사업가에게 자기 확신은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다. 흔히 능력이 없는 사람은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반면, 능력이 있는 사람은 지나치게 신중해 자기 실력을 과소평가하는데, 이때 자기 능력에 대한 객관적 확신을 얻을 방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그는 떡볶이 동호회를 열어 사람들과 함께 전국의 떡볶이 맛집과 그것의 재료가 되는 식자재를 직접 찾아다녔다. 가정이 있었지만 과감히 퇴사를 하는 등의 용단도 내렸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 자신의 전문성을 기르는 데 매진하기 위해서였다. 이 때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얻은 인사이트와 경험, 그리고 인맥은 자기 사업을 만드는 데 밑바탕이 됐다.

또한 그는 창업 준비에 있어 철저한 계획보다 ‘일단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꼭 분식집 창업이 아니더라도 창업을 준비할 때는 머릿속으로 백번 상상하고 계획하기보다 반드시 그 분야에 직접 뛰어들어 경험하고 체득한 뒤 시작할 것을 강력하게 권한다”고 말한다. 창업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고 불가능해보여도 일단 시작하면 그 길이 점점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너무나 익숙해서 사업 아이템으로는 하찮게 여겨질 수 있는 ‘떡복이’가 만들어낸 신화, 그 안에는 창업자의 적극성과 자신감, 그리고 추진력이 있었다. 창업을 위해 아이템 선정에 고민하면서 오늘도 무언가 실행하고 있지 않다면, 그 무엇이 됐든 일단 뛰어들어 행동해 보자.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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