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은 단 하나의 문장으로 기억되기도 합니다. 그 문장이 책 전체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전이 오랫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수백 년, 수천 년을 살아남은 고전 속의 한 문장에 담긴 의미를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독서신문과 필로어스가 고전 속 한 문장을 통해 여러분들의 인식의 지평을 넓고, 풍성하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 편집자 주 |
“소크라테스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은 없다.”
신탁을 받은 소크라테스는 그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자신보다 지혜로운 사람을 찾아 아테네 전역을 돌아다녔습니다.
그 과정에서 소크라테스는 상대가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들이 실제로 착각이며 오만이었음을 깨우쳐줬죠.
하지만 상대방의 과오를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냈기 때문이었을까요. 소크라테스를 미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그는 결국 고발되어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자기 자신을 변호하면서 무죄를 주장했지만, 아테네인들은 결국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이후 감옥에 갇힌 소크라테스를 탈출시키려는 그의 친구 크리톤에 의해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얻지만, 그는 탈출 제안을 거부합니다.
도망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소크라테스는 삶 대신 죽음을 선택한 셈이죠. 그가 그런 선택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혹시 삶보다 중요한 어떤 가치를 지키고자 했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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