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마트에서 우리가 사먹고 있는 식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다만 소비자들은 값 싸고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자신들의 건강이 얼마나 나빠지고 있는지도 모른 채 그들에게 식(食)비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일본 첨가물업계의 산 증인 아베 쓰카사가 과자 및 가공식품의 맛을 만들어내는 주요한 성분, 내 아이와 가족의 혀를 마비시키는 식품첨가물의 실체와 제조과정에 대해 낱낱이 파헤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가장 문제시하는 것은 안 먹고 줄이면 되는 과자 및 유해식품이 아니라 엄마가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당연히 첨가물이 안 들어가 있을 것이라 여기는 음식에도 알게 모르게 첨가물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 이 책은 우리가 조리 중에 흔히 쓰고 있는 소금과 설탕조차도 정제되는 과정에서 영양 성분은 모조리 빠져나가고 짠맛과 단맛만 남아있는 결정체뿐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첨가물의 유해성을 심각하게 자각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아베 쓰카사 지음/ 안병수 옮김/ 국일미디어/ 216쪽/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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