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립도서관이 2022년 ‘올해의 성북구 한 책 최종후보도서’ 4권을 발표했다.
2010년 시작돼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올해의 성북구 한 책’은 성북구 주민뿐만 아니라 책을 좋아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독서 운동이다.
성북구립도서관은 매년 ‘성북구 한 책’을 선정하기 위해 최종후보도서 4권을 우선 선정하고,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성북구 한책추진단’과 다양한 프로그램(토론회, 작가와의 만남, 한책더드림서비스 등)을 통해 최종 한 권을 선정한다.
그동안 ‘성북구 한 책’에는 시대의 키워드들이 담겼다.
드라마 <스카이 캐슬>로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2019년에는 심윤경 작가의 『설이』가, 코로나19로 소통과 미래에 대한 이슈가 많았던 2020년에는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노키즈존 이슈가 커지면서 어린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김소영 작가의 『어린이라는 세계』가 선정됐다.
올해는 ▲일상 속 작은 좌절에 대한 위로, 힐링, 성장 ▲삶과 내면에 대한 성찰과 개인의 성장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시각 전환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 촉구와 같은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성북구립도서관은 오는 10월까지 ‘성북구 한책추진단’과 함께 최종후보도서 4권 중 최종 한 권을 선정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현재 1,000여 명의 주민이 함께하고 있으며, 오는 9월 30일까지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선정에 참여할 수 있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