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인물들이 쓴 편지를 통해 역사적 사건의 이면을 돌아보게 하는 책. 아직 여왕이 되기 전의 엘리자베스 1세는 언니인 ‘피의 메리’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편지를 보냈고, 히틀러는 소련을 침공하기 전 같은 편인 무솔리니에게 전쟁의 동기를 드러내는 편지를 전했다. 어떤 편지에서는 역사책에서 발견할 수 없는 사생활도 엿볼 수 있고, 편지를 받은 사람이 역사의 판도를 바꾸는 일생일대의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 사이먼 시백 몬티피오리는 고대 이집트와 로마부터 현대 미국, 인도, 중국,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간과 장소를 아우르는 편지를 모았다. 이 책을 보면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더 풍성한 역사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 우편함 속의 세계사
사이먼 시백 몬티피오리 지음 | 최안나 옮김 | 시공사 펴냄 | 448쪽 |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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