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고기와 채소, 곡물들은 한때 살아 숨쉬고 있었던 생명체였다. 생물이 다른 생물을 먹으며 영양분을 흡수해 자기 생명을 연장시키는 것은 자연의 섭리다. 그러나 먹는 방식이 건강하지 않다면, 우리는 먹어도 생명을 연장하기는커녕 죽어갈 수밖에 없다. 이는 지금 이 시대의 먹을거리를 돌아볼 이유이기도 하다. 일본인 농학박사가 지은 이 책은 언제 어디서든 세계 곳곳의 다양한 먹을거리를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된 이면에 어떤 문제가 생겨나고 있는지 등을 살펴본다. 저자는 현재의 전 지구적인 푸드 시스템에서 하나의 문제가 발생하면 연쇄적인 고리를 따라 결국 전체 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 저 많은 돼지고기는 어디서 왔을까
후루사와 고유 지음 | 형진의 옮김 | 나무를 심는 사람들 펴냄 | 184쪽 |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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