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공 신익희(1894~1956)는 일제강점기, 해방과 분단, 단정 수립으로 이어지는 한국 근현대 변혁기의 중심 인물이었다. 조국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그는 1956년 대통령 선거 도중 63세 일기로 급서하고 만다. 이 인물에 대한 재평가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저자는 한국 현대 정치사에서 신익희의 민주적인 리더십은 두 가지 측면에서 도드라진다고 말한다. 하나는 권위적인 이승만 정부로부터 입법부의 독립성과 권위를 지켜냈다는 점, 다른 하나는 청렴성을 지키면서 권위를 유지할 수 있는 지도자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신익희의 민주적인 리더십은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의 한국 정치에도 많은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 해공 신익희 평전
김삼웅 지음 | 동아시아 펴냄 | 280쪽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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